단체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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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서로 똑같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이는 있을 수 없다. 같은 가정에서 크는 두 아이의 환경도 같지 않다. 첫째 아이는 부모를 독점하는 시기를 일정 기간 갖는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절대로 그런 시기를 경험할 수 없으며 언제나 앞서 달리는 ‘경쟁자’를 둔 상태에서 지낸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라는 용어 중 ‘개인’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런 뜻을 담고 있다. 누구든 유일한 한 사람의 개인으로, 결코 쪼개질 수 없는 하나의 통일체로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아들러는 아이도 독립된 자아를 갖춘 하나의 통일된 존재라며 각자가 처한 환경과 심리적 위치에 따라 독특한 세계를 형성한다고 봤다.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가 ‘사회적 감정’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적 동물 생태학자이자 자연 탐험가인 저자가 거북구조연맹에서 활동하며 겪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자료를 분석해 거북의 생물학적 특성과 거북이 처한 생태적 현실도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거북은 느리다. 움직임만 느린 게 아니다. 호흡도, 맥박도 느리다. 토끼처럼 빠르지 않지만 느린 게 장점이 될 수 있다. 오래 살고, 회복력도 빠르다. 며칠 굶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닐 수 있다. ‘거북의 시간’은 느리지만 끝내 회복하는 시간이다. 회복력이 좋은 거북이도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 탓이다.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쓰레기로 수많은 거북이 목숨을 잃는다. 암시장에선 식용·장식용·의료용으로 판매된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선 서식지를 잃은 수많은 거북이 차에 깔려 죽는다.
식물학자인 저자가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원으로 지내며 매일 걸었던 메릴랜드 숲속의 사계절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숲은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신비로운 구조를 보여준다. 벚꽃은 그 어떤 꽃보다도 화려하지만, 그 잎이 떨어지면 붙어 있던 자리엔 상처가 남고, more info 고고해 보이는 난의 씨앗은 스스로 싹을 틔울 영양분이 부족해 특정 곰팡이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다. 학자의 눈에 비친 숲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새 조그만 별들이 무수히 바다로 떨어진 다음 날. 한 할머니가 하굣길 붐비는 학교 앞에 작은 별들을 가져오고, 아이는 별을 조심스레 두 손으로 감싸쥐고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는 “달빛을 받아야 별이 잘 자란다”고 일러주고,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매일 별을 데리고 밤거리를 산책한다. 아이가 성장해 독립한 뒤에도 별은 엄마의 곁을 지키면서 무럭무럭 크고 마침내 하늘로 떠오를 준비를 마친다. 안녕달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펴낸 그림책이다. 작은 별이 아이와 엄마의 사랑 속에 자라는 모습을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해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